박 종 만
본지논설위원
예향교회 담임

종교개혁자들의 뼈를 깎는 자성과 함께 깊은 묵상과 연구를 통해 체득 된 신앙의 노하우, 캐치 프레이즈는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왜 그래야 할까요? 무엇이 우리들의 영혼을 건강하게 하는 것일까요? 우리 기독교 이천년 역사를 회고해 볼 때 교회가 부흥하던 시기들이 있었습니다. 이 여정을 돌아 볼 때 우리들의 삶의 좌표나 목회철학이 분명해진다고 봅니다.

그 첫 번 시기는 A.D 100년을 전후해 사도들이 순교를 마다하지 않고 생명의 말씀을 담대히 선포하던 시기요, 두 번째는 A.D 300년에서 430년 사이 황금의 입으로 불리며 성경을 올바로 깨달아 전했던 크리소스톰과 기독교의 교리 체계를 확립한 어거스틴이 활동하던 시기입니다.

세 번째 시기는 수도원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던 12세기로부터 13세기로 이때는 중세 천년의 암흑기를 말씀으로 밝히던 시기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16세기인데 종교개혁자들에 의해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 펼쳐졌던 시기입니다.

마지막으로 18세기와 19세기에 걸쳐 영국과 미국에서 존 웨슬리와 요나단 에드워드, 찰스 스펄전 목사 등이 주도하던 각성운동의 시기입니다.

이천년 동안 다양한 교회들과 메신저들이 존재했지만 교회 역사에서 이 다섯 시기에 가장 건강한 부흥을 이룩하였는데 그 원인을 분석해 보니 로고스로 기록 된 성경을 올바로 깨닫고 올바르게 전하던 사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행동요령 역시 자명해 집니다. 그것은 두 말 없이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하셨고,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육신으로 오셨기에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은 곧 예수님께,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 됩니다.

말씀으로 돌아갈 때 무엇이 잘못되었고 장차 어떻게 해야 할지가 보이고 열립니다. 모든 문제의 원인은 신인관계가 잘 못 된데서 기인합니다. 이것이 바로 되어야 모든 것이 바로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하는 길은 우리들의 사상과 하나님의 사상인 성경이 일치 될 때 가능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상은 특별계시인 성경인바 우리들이 인간적인 생각이나 방법을 버리고 성경으로 돌아 갈 때 하나님과 하나를 이룰 수 있게 되고 인생관이나 세계관, 가치관이 정립이 됩니다. 뒤틀리고 꼬인 우리 삶이 바로 되기 위해서는 성경적 개혁이 이루어져야만 됩니다.

시편 147편 18절을 보면 “그의 말씀을 보내사”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리고 시편 119편 50절을 보면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우리를 부르고 계시며 그 말씀이 우리들을 회복시켜 주시고 살려 주십니다.

진리이신 예수님만이 우리를 자유케 하시며(요 8:32), 주의 영이 계신 곳에 참 자유가 있으니(고후 3:17) 세속적인 가치를 멀리하고 예수님을 바라보며 성령 안에 거하는 은총이 주어지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