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잘못을 저지르기 쉽다. 아홉 가지의 잘못을 찾아 꾸짖는 것보다는 단 한 가지의 잘한 일을 발견하여 칭찬해 주는 것이 그 사람을 올바르게 인도하는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카네기
앤 크루거 “한국경제의 기적 공신은 정부정책”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가장 큰 요인은 지난 50여년 정부가 적절한 정책을 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 수석 부총재를 지낸 앤 크루거 존스홉킨스대 국제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30일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60년사 국제콘퍼런스’에서 ‘한국경제의 기적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가’라는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6ㆍ25 전쟁 직후 한국 경제는 1인당 연간 소득도 100달러가 되지 않아 미국에서조차 회복 가능성에 회의적이었다”고 밝힌 뒤 “하지만 1960년 다양한 수출장려책이 도입된 이후 1964년 처음으로 1억달러 수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1970년대 이후 다양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신중한 통화정책과 중공업 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어갔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 직후 정책 입안자들이 재정 시스템의 문제를 인식해 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신속히 바꿔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크루거 교수는 이 과정에서 정부 정책이 적절하고 신속하게 이뤄진 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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